생보·손보사, 각각 14.2%p·9.5%p 상승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 RBC비율 변동 추이/표=금융감독원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와 30개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273.9%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2.7%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들이 14.2%포인트 오른 285.4%, 손보사들이 9.5%포인트 오른 252.1%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 비율은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가용자본이 10조4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교보라이프가 529%로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이 481.4%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도 338.7%와 218.2%, 322.1%로 우량했다.

반면 DB생명이 182.7%, DGB생명이 185.6%, 흥국생명이 188.5%로 낮았다.

손보업권에서는 다스법률이 1187.8%, 스위스리 661.9%, 미쓰이 507.8%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로 108.4%로 100% 문턱을 가까스로 넘겼다. MG손보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후 지난해 9월 말 86.5%로 100%를 하회했던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금감원은 올해 3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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