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H.O.T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9월 고척돔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H.O.T 상표권자인 김경욱 대표 측이 콘서트 계획에 반발하며 추가 소송할 수도 있다고 밝혀 법적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24일 H.O.T.가 오는 9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19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H.O.T. 공식 SNS 계정에도 'High-five Of Teenagers 19.09/고척 스카이돔'이라고 콘서트 계획을 알리는 포스터가 게시됐다.

   
▲ 사진=H.O.T. 공식 인스타그램

 
H.O.T.는 지난해 17년만에 완전체로 뭉쳐 잠실 주경기장에서 2회 공연을 한 바 있다. 당시 예매 오픈 수 시간만에 전석 매진됐고 공연은 팬들 1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H.O.T. 멤버들(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과 팬들은 하나가 돼 추억에 빠져들었다.

이후 H.O.T. 공연이 다시 열리기를 바라는 팬들의 문의가 폭주했고 올해 9월 다시 공연 개최가 결정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김경욱 대표 측 법무대리인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H.O.T 로고, 팀 명칭,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라는 이름까지 현재 소송중인 단계"라면서 "그 쪽에서 우리 상표권이 무효라고 소송을 걸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모두 기각됐다. 우리 소송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밝히면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욱 대표 측은 "이건 지난 콘서트 대상으로 상표권 침해하지 말라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거고, 새로운 콘서트를 하게 되면 당연히 추가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병합할 수도 있고 따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추가 소송을 예고함으로써 이번 H.O.T. 공연이 강행될 경우 또다른 법적 분쟁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연 준비 당시 H.O.T는 김경욱 대표와의 상표권 로열티 합의가 최종 결렬되자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치렀다.
 
한편, 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 티켓은 옥션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공연 일정 및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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