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유입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상반기 역시 순손실을 입으며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동국제강은 14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1287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손실 1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조4324억원보다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7.6% 줄었다.
적자 누적이 이어졌지만 2분기 들어 벗어났다.
동국제강은 2분기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1조63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 1조8272억원보다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9억원에서 25억원으로 35.9% 줄었다.
동국제강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 관련 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