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자유한국당의 요구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시한 ‘경제원탁회의’와 관련, “형식과 일정 등에 관해서는 국회 결장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국회의 권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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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 실장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 (경제청문회를) 제안할 때는 김수현 정책실장으로 집어서 말씀하셨는데, 저로 (정책실장이) 바뀌어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농담을 던진 후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국회의 권한”이라고도 했다.
김 실장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이 말했던 바와 같이 성과가 확인되는 것은 더욱 강화하려 하고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은 분명히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은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