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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시장금리 수준은 최소 연내 2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제는 한국은행의 하반기 금리인하 단행 여부보다, 과연 몇 번 내리느냐 하는 '인하의 연속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시장의 목소리'다.
연내 금리인하는 이미 '기정 사실화'됐다는 것.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인하를 공개 주장한 조동철 금통위원 외에 신인석 위원도 사실상 금리인하를 촉구했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이주열 총재가 '조건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핵심적인 고민은 사실 금통위의 금리인하가 '단발성'에 그치느냐, 연속되느냐다.
최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16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인데, 당시는 기준금리가 연 1.25%로 인하된 뒤, 추가 인하 기대감을 형성하던 시기다.
즉 현재 시장금리 레벌은 최소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되면, 연준 포함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모두 완화 사이클로 진입'하고, 국내 경기 역시 유의미한 반등을 보이기 어렵다"면서 "한은의 금리인하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는 '적어도 연 1.25%까지 인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8일 "0.75%포인트 금리인하는 과연 '과도한 기대'인가?"라고 반문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통화완화가 '지나치게 공격적'이란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인하는 단순 통화공급이 아니라, '시장의 이성적 충동과 자신감'을 되찾게 하기 위한 행위이며, '시장이 책무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증권은 최근 7월 매크로 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2019~2020년 경제성장률을 2.2%와 2.4%로 각각 '0.1%포인트씩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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