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 간판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는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5-7로 져 전날 9-1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커쇼가 5실점한 것은 이번 시즌 14경기 등판 만에 최다 실점이었다 이전 두 차례 4실점한 것이 최다 실점이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커쇼는 이날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찰리 블랙몬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다시 3-2로 리드하고 있던 6회말에는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이후 놀란 아레나도의 2루타 등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해 또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다저스는 이번 콜로라도와 원정 4연전 가운데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제 1~3선발에 해당하는 투수들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경기에서는 워커 뷸러가 5⅔이닝 13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29일에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 류현진이 4이닝 9피안타(3홈런) 7실점하는 시즌 최악의 피칭을 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커쇼가 7회까지 긴 이닝을 책임지긴 했으나 평소보다 많은 실점을 하며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역시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에게는 만만찮은 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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