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수출액 하락세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44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하락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세계교역 위축으로 수출활력이 둔화됐으며, 수출 물량은 견조세를 유지했지만 수출단가가 급락한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업황 부진 및 환율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각각 -25.5%, -24.5% 감소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단가는 각각 33.2%, 17.3%, 석유제품 역시 1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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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사진=현대상선 |
반면 △선박(46.4%) △자동차(8.1%) △바이오헬스(4.4%) △이차전지(0.8%) △전기차(104.3%)는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아세안(ASEAN)이 감소했으나,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지역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6월 對중국 수출은 24.1% 축소되면서 2009년 5월(-25.6%)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400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89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2715억5000달러, 수입은 5.1% 감소한 2520억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19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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