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한 미디어 대응체제 정비에 나섰다.
한국당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디어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박성중 의원과 길환영 전 KBS 사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특위 위원은 추경호·최교일·민경욱 의원과 이순임 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정인철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 조희수 전 SBS 아나운서,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정택진 전 중앙일보 기자, 최호정 전 서울시의원, 김덕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 교수,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 등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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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연합뉴스 |
특위는 별도의 법률자문단을 두고 각종 미디어 관련 이슈에 실시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경환 변호사를 법률지원단장으로, 윤기찬·김기윤·황성현 등 10여명의 변호사가 법률자문을 전담한다.
특위는 첫 행보로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지난달 26일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가 여성 당원들의 노출 퍼포먼스를 격려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고성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의혹을 제기한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 당한 누리꾼 74명에 대해서도 법률지원 접수를 받는 중이다.
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번 고발 건을 통해 고성 산불 당시 문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진실이 밝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