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0일, 지정생존자'가 첫 선을 보였다. 인기 미드(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의 리메이크 작으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애매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1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회는 3.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전작 '어비스' 1회의 시청률 3.9%보다는 0.5%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어비스' 최종회 시청률이 2.3%였으니 그에 비하면 1.1%포인트 높다.

   
▲ 사진=tvN '60일, 지정생존자' 포스터


첫 시선몰이에는 성공하지 못한 편이지만 앞으로가 중요해 보인다. '어비스'는 초반 괜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전개가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점점 하락했다. '60일, 지정생존자'의 앞으로 시청률 추세도 결국은 이야기가 얼마나 흡입력이 있는지,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력이 얼마나 힘을 발휘하는지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원작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댓글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만, 충격적인 소재를 한국적 현실에 녹여낸 시도 자체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김갑수)이 시정 연설을 하는 날 폭탄 테러가 발생, 대통령과 장관 대부분이 사망함에 따라 해임 통보를 받았던 비정치인 출신 환경부장관(지진희)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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