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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영민 기자]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국내 5G 가입자는 78만4215명으로 전월 대비 27만1686명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5G 상용화 첫달인 4월 KT가 38.6%로 1위, SK텔레콤 35.1%, LG유플러스 26.4% 순이었다.
'LG V50 씽큐' 출시로 마케팅 경쟁이 과열된 5월에는 SK텔레콤이 점유율 40.8%를 기록하며 1위로 등극했다. KT는 32.1%로 6.5%포인트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0.7%포인트 빠진 27.1%를 기록했다.
5G 상용화 첫달인 4월에는 KT가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시장을 주도했다면 5월에는 본격적인 마케팅 대전이 펼쳐지면서 기존 점유율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은 LG V50 씽큐 출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공시지원금인 최고 77만원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에 따라 5월 한달 동안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 경쟁과 함께 유통점에서는 추가 보조금이 뿌려지면 '공짜폰', '페이백' 등 과열경쟁이 펼쳐졌다.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 차이도 5월 급격하게 좁혀졌다. 4월 12.1%포인트에서 5월에는 5%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KT가 LG V50 씽큐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6월에는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입자 수가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월 대비 5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5G 시장도 결국 기존 점유율 양상과 비슷해지고 있다"며 "다만 점유율 간극이 좁혀지면서 4:3:3 형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하반기에는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커버리지, 콘텐츠 등 품질 및 서비스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빠르면 이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고 다음달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다시 한번 5G 과열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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