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하늘에서도 은은히 빛나는 별이 되시길…"

일생을 배우로 살았던 전미선이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하고 저 하늘로 올라갔다. 가족들과 동료 배우들은 편안하게 쉬기를 빌었고, 팬들은 하늘나라에서도 은은한 빛을 발하는 별이 되기를 기원했다. 

고(故) 전미선의 발인식이 2일 오전 5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에덴낙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고 고인의 가족 및 가까운 동료만 참석해 엄숙하게 치러졌다.

   
▲ 사진='더팩트' 제공


앞서 고인의 장례 기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랜 인연이 있는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많은 동료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한 동료들도 많았고, 일반 팬들도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 아파하며 명복을 빌었다.

고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연극 공연차 머물고 있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향년 49세였다.

데뷔 30년이 된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해온데다, 2006년 출연 영화 '연애'를 통해 만난 박상훈 촬영감독과 결혼해 아들도 뒀기에 갑작스럽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대해 동료·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고인은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 인생 30년 동안 고인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출연한 작품이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매번 맡는 배역마다 역할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달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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