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2일 KBS가 ‘진실과미래위원회’ 권고로 보도국장과 기자 등 자사 직원 총 17명에 대해 해임과 정직 등 무더기 징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정녕 방송나치가 되려는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낸 논평에서 “표현의 자유가 사망했다. KBS에서 무참히 짓밟혔다”며 이렇게 밝혔다.

   
▲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

박 의원은 “징계 사유는 어처구니없다. 과거 사장 시절 ‘KBS 기자협회’를 정상화 하라고 촉구한 성명서 작성 등을 주도했다는 것”이라며 “성명서 하나로 해고되고 징계 받는 언론탄압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KBS 기자협회는 성역인가. 내부 비판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게 문재인 정권의 언론 자유인가. ‘7·1 징계 대학살’이라는 내부 구성원의 한탄이 들리지 않나”라며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KBS본부는 해고와 징계에 대해 자신들이 했던 말을 잊었나. ‘해고는 살인’ ‘언론학살극’ ‘망나니의 칼 빼든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후안무치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KBS사측은 해고 등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표현의 자유를 짓밟은 것에 대해 사죄하라”며 “한국당은 7·1 징계 대학살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 무고한 기자들의 억울함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