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파리지앵 '인산인해'...안마의자의 편안함과 섬세함 놀라워해
   
▲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스만 거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유럽 1호점 앞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유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바디프랜드 유럽법인 수석디자이너, 톰 매글(Tom Meggle) 바디프랜드 유럽법인 고문,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영화 배우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 최종문 주불 한국대사,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법인장, 안드레아 게레스치(Andrea Guerreschi) 바디프랜드 이탈리아 지사장. /사진=바디프랜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어메이징, 어메이징(amazing, 감탄스럽도록 놀라워)"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도 럭셔리 라이프를 추구하는 파리지앵(프랑스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한 오스만 거리의 한 매장에서는 끊임없이 '어메이징'이라는 말이 쏟아졌다. 

한국의 중견기업인 '바디프랜드'가 프랑스 파리 최고 중심가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것을 두고 쏟어져 나온 찬사들이다. 국내 기업중 파리 중심가에 B2C 매장을 연 것은 삼성전자 이후 바디프랜드가 거의 유일하다.

이날 바디프랜드는 파리 중심부 오스만 거리에 지하 1층 지상 1층, 총 600m²(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한국 전통 다기나 칠기와 같은 전통 가구 등을 비치해 한국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영화배우 올가 쿠릴렌코, 최종문 주불 한국대사 등을 비롯한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프랑스 현지인이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영화 007의 본드걸로 유명한 올라 쿠릴렌코는 기자와 만나 "매장에서 직접 안마의자를 체험해 봤는데 놀라웠다(어메이징)"라며 "기회가 된다면 안마의자를 구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장 곳곳에는 안마의자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파리지앵이 방문했다. 안마의자를 체험한 그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안마의자에 대한 거부감보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듯한 표정이었다. 

안마의자를 체험한 한 현지인은 "매우 편안하고 섬세한 느낌이었다"라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파리지앵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제품 가격이 평균 6000유로(약 790만원)인데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메이비(maybe, 아마)"라며 확신 없는 답변을 했다.

바디프랜드는 프리미엄 럭셔리 전략으로 웰빙과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파리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법인장은 "유럽에는 경제력이 있는 노년층이 많고 그들은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바디프랜드는 이런 고객들에게 먼저 어필할 계획이며, 유럽의 전문직 종사자와 대기업 임원들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루이비통과 로에베 등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바디프랜드에 합류한 빈센트 뒤 사르텔 바디프랜드 유럽법인 수석 디자이너도 유럽인이 선호할만한 디자인의 제품을 오는 11월까지 내놓겠다는 각오다. 

   
▲ 프랑스 현지인이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사르텔 수석 디자이너는 "16년간 루이비통과 로에베 등에서 일했는데 바디프랜드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며 오는 11월 이전에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출시되기를 희망하며 유럽의 가정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파리를 중심으로 2024년까지 유럽서 1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또한 2022년까지 유럽 내 10개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파리(프랑스)=미디어펜 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