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H.O.T.의 9월 콘서트가 전석 매진된 가운데 H.O.T. 상표권자인 김경욱 대표 측은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다. 공연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H.O.T.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H.O.T.는 오는 9월 20일~22일 총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완전체로 뭉쳐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 High-five Of Teenagers(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며, 2일 예매가 실시돼 티켓 오픈 7분여 만에 전석 매진됐다.

   
▲ 사진=토니안 인스타그램


이날 한국경제는 김경욱 대표가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 측은 H.O.T.의 공연 기획사가 상표권과 관련된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짓지 않고 무리하게 9월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판단, 법리적인 검토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

H.O.T 상표권자인 김경욱 대표는 9월 공연 계획이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법적 분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H.O.T. 콘서트 관계자는 뉴스엔을 통해 "아직 김경욱 대표 쪽이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할지라도 지난해 10월 콘서트처럼 이번 콘서트 역시 H.O.T.라는 이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을 것이다.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H.O.T. 멤버들(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이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지만 콘서트 명칭을 '2019 High-five Of Teenagers'라고 한 것이 이런 법적 다툼을 염두에 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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