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축구 세계 최강팀 미국이 또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올라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대회 우승팀 미국은 여자 월드컵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월드컵에서만 11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썼고, 16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미국은 4일 열리는 네덜란드-스웨덴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 사진=FIFA 여자월드컵 공식 트위터


미국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켈리 오하라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틴 프레스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문을 열어젖혔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가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되찾았다. 왼쪽 측면에서 베타니 미드가 크로스 패스를 하자 엘렌 화이트가 오른발로 방향을 슬쩍 바꿔 미국 골네트를 흔들었다.

미국이 다시 공세를 강화해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린제이 호건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문전으로 공중볼을 띄웠고, 알렉산드라 모건이 달려들며 헤딩한 볼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모건의 이번 대회 6호골이었다.

후반 들어 한 골 차 리드를 지켜가던 미국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9분 잉글랜드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하지만 키커로 나선 스테프 휴튼이 실축하면서 잉글랜드는 땅을 쳐야 했다. 위기를 넘긴 미국은 후반 41분 잉글랜드 마일 브라이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얻었고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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