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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이나 대만산 원소재를 이용한 베트남산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미국이 한국산이나 대만산 원소재를 사용한 베트남산 철강과 냉연강철 제품에 최대 456%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과 대만 등 베트남 외 국가에서 생산하는 내식성 철강과 냉간압연강 제품이 베트남에서 가공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산 등 기판을 이용해 베트남에서 생산된 내식성 철강 제품 등이 미국의 반덤핑 및 반보조관세를 우회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한국과 대만의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는 지난 2015년 12월과 2016년 2월 각각 부과된 바 있다. 성명을 보면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 규모는 직전 비슷한 기간에 비해 각각 332%, 916% 증가했다.
상무부는 아르셀로미탈의 미국법인, 뉴코어, USSC, 스틸 다이내믹스, 캘리포니아 스틀 인더스트리, AK 스틸 등의 요청에 따라 조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베트남 냉연공장에서는 베트남 원소재를 사용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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