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채권 발행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신용도가 높은 기업 선호도는 더 높아지는 반면, 저신용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계 외화채권 발생규모는 179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193억 달러 대비 감소했고, 만기도래분 124억 달러를 감안하면 순발행은 54억 달러였다.

또 은행권 신종자본증권 증가세와 이종통화 발행 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한국물 급증' 등의 특징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에 힘입어, '한국물 발행에 우호적 여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중 무역갈등 등 불안요인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우량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소지가 있다.

국내 발행사들도 전반적으로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BBB' 이하 등급의 저신용 민간 기업 및 금융회사들이 가산금리 축소에만 집중할 경우, 지난 5월과 유사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우량투자자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도, ESG 채권 발생은 투자자 다변화 등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는 장점'을 무기 삼아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