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평균 3개월간 지속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18일 "과거 기준금리 인하 초기 국면에서는 주로 외국인 순매수가 양호하게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경기부양 공조를 통한 경기정상화를 가속화시킬 신호로 해석되면서 외국인 수급 개선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003년 5월, 2004년 8월, 2009년 2월, 2012년 7월 등 과거 4차례의 금리 인하 이후 외국인은 ▲1개월 평균 1조3160억원, ▲3개월 평균 4조695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곽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미약할 경우 국내 채권에 대한 자금 쏠림이 일부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관련 자금집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산배분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대체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보강이 동반될 때 자동차와 은행이 중기적으로 상승 동력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업종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유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후속 대책이 잇달아 나올 것을 감안하면 증권, 유통, 건설 등 내수민감주도 추천할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