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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오는 11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지 100일을 맞는다.
지난 4월 3일 미국에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길 우려에 서둘러 상용화에 나서면서 초기 품질 문제에 휩싸였지만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국내 5G 가입자 수는 상용화 69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4G(LTE)보다 80일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5G 가입자는 1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말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동통신 3사는 올 하반기부터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본게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5G 커버리지 조기 확대는 물론 5G 전용 콘텐츠를 늘려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시장에 이어 5G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55만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많은 5G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5G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가상현실(VR) 등 5G 전용 콘텐츠를 강화해 가입자 기반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KT도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혁신 서비스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고객 최우선 전략에 따라 업그레이드 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또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현재 가장 많은 5G 개통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이 KT의 5G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실제 개통 5G 기지국 수는 4만2103개다.
KT는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8대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리얼 360’과 ‘나를(narle)’, 게임 분야의 ‘e스포츠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컸다.
또한 KT는 초고화질로 여러 사람과 360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리얼 360’과 3D 아바타·증강현실(AR) 이모티커를 지원하는 신개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나를’을 선보이며 5G 시대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리얼 360 서비스와 연동되는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FITT 360(핏 360)’을 출시했으며, 하반기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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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5:3:2'로 고착화된 이통시장을 5G에서는 '4:3:3'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LG유플러스의 자체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자사 5G 가입자 점유율이 29%를 넘겼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도 LG유플러스가 약 31%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도 본격화한다.
또한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을 하반기 전국 망으로 확대 적용해 속도 등의 품질 측면에서도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해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편 이상으로 확대하여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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