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김혜수 측이 어머니의 '빚투'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8년이나 연락을 끊고 지낸 어머니 일을 알 수 없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해 합당한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어머니 문제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고,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해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고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어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어머니의 채무 문제가 김혜수는 전혀 모르는 가운데 진행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수 측은 "선의로 어머니를 도운 분들께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무조건 책임을 떠안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오래 견디며 김혜수가 얻은 결론"이라고 딸로서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이번 일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최선을 다해 사태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사업 자금 등의 명목으로 약 13억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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