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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국회에서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렸다. 사진은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 본회의장 모습./미디어펜 |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지금 단계에서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화폐단위 조정)을 검토할 시기가 아니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제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할 때가 됐다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해야 할 이유는 있겠지만, 찬반양론이 대립해 있고, 문제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거래시스템을 다 바꿔야 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나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따져봐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워 활력을 찾아야 할 시점에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백 의원이 “갈수록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압박과 부담이 커지는 것에는 인정하느냐”고 재차 묻자 홍 부총리는 긍정하면서도 “세 달 전 정부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가짜뉴스로 인해 금이나 달러 사재기 같은 부작용이 컸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1000원을 1.0으로 줄이는 식으로 표기하는 관행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