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인재들이 참가해 창의적인 로봇기술의 향연을 펼친 ‘2014 로봇캡스톤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실용화 분야 대상 수상작 ‘반디 로봇’ 시연 장면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미래 핵심 신성장동력 산업인 로봇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4 로봇캡스톤 챌린지’를 개최했다.

제5회 부산 로봇경진대회의 한 종목으로 개최된 ‘로봇캡스톤 챌린지’는 젊은 과학인재들의 창의적인 시각을 통해 로봇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자 지난해 시범 종목에서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지능형 로봇을 제작하는 캡스톤 분야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챌린지 분야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총 28개 팀이 참가해 실생활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라이프 맞춤형 로봇부터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조한 실무형 로봇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였다.

캡스톤 분야는 문자, 음성, 물체 등을 인식해 작동하는 모든 종류의 센서를 이용한 지능형 로봇을 설계 및 제작해 창의성과 지능 능력이 우수한 로봇의 순위를 선정하는 공모전으로 지난해보다 한층 향상된 기술이 적용된 로봇들의 현장시연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챌린지 분야는 로봇을 소재로 한 공학, 인문, 교육, 철학, 예술, 경영 등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리는 공모전으로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층이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제출돼 우수 아이디어를 가리는 경합을 벌였다.

총 20개 팀이 참가한 캡스톤 분야에서는 부산대학교(한모듬),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제트), 서울과학기술대학교(Virtual Creator) 등 3개 팀이, 총 8개 팀이 참가한 챌린지 분야에는 창원대학교(바이로봇2)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도울 목적으로 선보인 부산대학교 한모듬팀의 반디 로봇은 실생활 활용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로봇캡스톤 실용화 분야 대상(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하며 견마 로봇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4족 보행 로봇 형태의 ‘반디 로봇’은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피하거나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시작장애인의 효과적인 보행 보조를 위해 기존의 로봇보다 한 단계 향상된 5관절 시스템을 구축, 더욱 유연성 있는 동작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하경남 해양로봇센터장은 “로봇캡스톤 챌린지가 로봇산업 육성 및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기원은 앞으로도 로봇기술을 기업에 연계한 창업 및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로봇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