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들 인하폭 0.25%포인트가 중론, 과거 사례 감안시 9월에도 추가인하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달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며, 그 폭은 0.25%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과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기조를 감안하면, 7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인하 폭은 대부분 투자은행(IB)들이 0.25%포인트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60%에서 75%로 상향하고, 0.50%포인트는 전달과 같은 15%로 봤으며, 동결 전망은 25%에서 10%로 하향했다.

JP모건도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고 밝혔고, 그동안 IB 중 유일하게 금리동결을 전망하던 씨티은행은 "파월 의장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7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7월 금리인하 전망이 견고해졌다"면서 "FOMC 위원들의 엇갈린 입장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 폭은 0.50%포인트가 아닌 0.25%"라고 분석했다.

스위스연방은행도 "7월 FOMC에서 0.50%포인트 인하 전망을 고수하지만, FOMC 내의 반대의견 등을 감안해 0.25%포인트 인하로 결정될 소지도 있다"고 진단했다.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사례 감안 시, 9월 이후 인하 전망이 많다.

아직 속단키는 어렵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리인하 폭이 '과거 예방적 차원의 금리인하기 수준인 0.75%포인트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바클레이즈는 "파월 의장이 미 경기전망 악화를 강조한 것은 예방적 차원의 금리인하를 공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7월 0.25%포인트 인하 후 연말까지 0.50%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 7월 금리인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는 금융시장에 긍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위험회피 성향 완화와 미 달러화 약세 기대가 글로벌 자금흐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또 8월 이후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미 경기전망과 무역분쟁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약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재개할 경우, 미국이 달러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은 점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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