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상반기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신고기준 FDI는 1억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9200만달러)의 33.4% 수준이었다. 이 기간 기간 신규 투자계약은 단 1건에 불과했고, 양해각서(MOU) 체결은 1건도 없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월부터 외국인투자자 법인세·소득세 감면이 폐지되는 등 투자 유치 지원 제도가 개편 점을 FDI 감소의 이유로 꼽았다.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했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 FDI 신고액은 작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목표액(신고 기준)을 6억3000만달러로 잡았으나 상반기에 26.1%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정부의 투자·일자리 등 관련 정책들을 면밀히 분석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투자와 연계하고 하반기 경제정책에 맞는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