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노르웨이 엔지니어링 업체 아커 솔루션에 해양용 케이블을 7년간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 업체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우선 공급자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LS전선은 향후 7년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9일 LS전선에 따르면 이번 계약 내용에는 해양 플랜트 구조물과 탐사, 시추 장비 등에 사용되는 전원공급 케이블과 제어 케이블 등 500여 종의 케이블 표준단가가 포함돼 있다.

계약 내용에 500여 종의 케이블 표준단가가 정해져 있어 아커솔루션은 구매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LS전선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용 케이블은 물과 진흙, 오일, 자외선 등 특수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해양 플랜트라는 고립된 설비에 사용되기 때문에 화재 시 열에 견디는 특성도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최고 1000도까지 견딜 수 있어 비상 전원과 화재경보기, 유독가스 환기장치, 스프링클러 등에 설치돼 화재 시에도 3시간 이상 전원과 신호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 세계 연간 해양용 케이블 시장 규모는 국내 20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아커 솔루션은 1841년 설립돼 30여 개 국에서 석유, 가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