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알렉스 버두고(23·LA 다저스)가 놀라운 강속구(?)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아줬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로 다저스가 앞서고 있던 5회말 수비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2사 1, 2루에서 보스턴 4번타자 J.D. 마르티네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후였기 때문에 2루 주자였던 라파엘 디버스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공을 잡은 다저스 좌익수 버두고가 강하게 송구한 볼이 그대로 포수 러셀 마틴의 미트에 꽂혔고, 뒤늦게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온 디버스를 여유있게 태그아웃 시켰다. 버두고의 보살에 의해 류현진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이 버두고의 송구에 대해 다저스 구단 트위터에서는 구속이 97.1마일(약 156.3㎞)이나 나왔다고 전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 인사이더'는 "버두고는 고등학교 시절 90마일을 웃도는 강속구를 뿌린 투수였다"고 버두고의 강견이 투수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버두고의 이번 강속구 보살은 그가 올 시즌 던진 두번째 빠른 송구였다. 버두고는 5월 19일 경기에서는 98.4마일(약 158.4km)짜리 송구로 보살을 기록한 바 있다.

버두고의 강견 덕에 류현진은 실점을 면하고 평균자책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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