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화재 발생 시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현대제철 순천 냉연공장에서 개발한 고내열성 컬러강판은 표면에 불에 잘 타지 않는 세라믹계 불연성 컬러도료를 코팅, 건물 외벽을 따라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유독가스 발생이 일반 컬러강판보다 적어 인명 피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의 고내열성 컬러강판은 이미 지난해 말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지난 2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진행한 불연성 시험과 가스유해성 시험에서 ‘난연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현재 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건재용 고내열성 컬러강판을 시작으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전동차 내장재, 가전용 오븐 등 건재용 내외장재 외에도 안전성 요구가 높은 분야로 수요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저가 컬러강판이 잠식하고 있는 철강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제품을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