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여야 5당은 16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열기로 합의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박맹우 자유한국당·임재훈 바른미래당·김광수 민주평화당·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을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여는 데 합의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9개월 만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한일간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판단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회동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청취하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 그 외 국정 현안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회동에는 5당 대표와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5당은 회동 의제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 회동 형식을 ‘만찬’이 아닌 ‘티타임’으로 결정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워낙 중차대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찬보다는 티타임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오후 6시가 되면 바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화가 깊어지거나 넓어지면 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며 “만찬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