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지난 4월과 6월 베이징 798예술단지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각각 열린 전시 ‘인스파이어링 저니(Inspiring Journey)’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 코오롱 제공

전시에서 선보인 메인 작품 ‘4해비타츠(Habitats)’와 아트필름 ‘스펀본드(Spunbond)’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코오롱에 따르면 4해비타츠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산업소재인 스펀본드 부직포를 재료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형상으로 재단한 부직포 160장을 겹겹이 매달아 만든 4개의 이색적인 입체공간이다.

4해비타츠는 서아키텍스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인하고 독일 이매진 그룹(Imagine Group)이 구조 설계를 담당했다.

아트필름 스펀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직포 생산 공정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하는 기법을 활용해 공정 속에서 볼 수 있는 코오롱의 첨단기술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제작은 모션브랜딩 업체인 이미지베이커리가 맡았다.

박성미 코오롱 미래전략TF 상무는 “산업재를 생산하는 코오롱이 상상력을 발휘해 예술로 탄생한 작품들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창조적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상’, 미국 ‘IIDEA 디자인상’과 함께 유명한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