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스타전을 더욱 빛낼 홈런 레이스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9~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올스타전에서 홈런포 대결을 펼칠 홈런 레이스에 출전할 선수 8명의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홈런 레이스는 드림 올스타(SK, 두산, 삼성, 롯데, KT)와 나눔 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 대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SK 최정과 로맥, 두산 페르난데스, KT 로하스가 출전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 호잉, 키움 김하성과 샌즈, LG 이형종이 대표로 나선다.

홈런 레이스 예선전은 19일(금)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7아웃제로 치러지며, 드림과 나눔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다음 날인 20일(토) 올스타전 경기 5회말 종료 후 10아웃제로 실시된다.

홈런 레이스 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부상으로 LG 트롬 스타일러가 수여된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예선과 결승을 통틀어 최장 비거리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LG 공기청정기가 증정된다.

이번 홈런레이스는 현재 21홈런(이하 기록은 16일 현재)으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 1개 차인 20개의 홈런을 날리고 있는 로맥이 결승 진출을 위한 치열한 집안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올스타 홈런 레이스 준우승자인 호잉이 재도전에 나서고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며 19홈런으로 3위에 올라있는 샌즈의 기세도 무섭다. 

한국 무대 첫 시즌에 발군의 타격 솜씨를 보이고 있는 페르난데스, 첫 홈런레이스에 도전하는 김하성, 로하스, 이형종이 얼마나 홈런포를 달굴 지도 지켜봐야 한다. 

1993년부터 시작된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는 양준혁(삼성, LG)과 박재홍(현대, SK), 김태균(한화)이 나란히 가장 많은 3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