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9일 부산무역회관에서 열린 국보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철 카리스국보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사진=박규빈 기자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카리스국보는 단순 물류회사를 넘어 글로벌 제조 판매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19일 부산무역회관에서 국보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임시 주총을 통해 국보는 '카리스국보'로 사명이 변경됐고, 유철 카리스 현 대표이사가 카리스국보 초대 회장으로, 하현 카리스 총괄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신남규 전 양지사 회계부장과 유은상 한국기업솔루션 대표이사가, 감사로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정현수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가 선임됐다.
카리스는 올해 하반기 내 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나스닥 상장도 목표하며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 별도 법인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카리스국보는 물류회사를 넘어서 글로벌 제조판매까지 할 계획으로, 신사업부를 신설하고 카리스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벌어지는 △가드레일 △시멘트 △소듐 △도로 △토목공사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 가드레일 생산 공장 부지를 확보해 신설·개보수하고 지난 4일 국내서 생산기계를 국보 물류를 통해 우즈벡 현지로 운송한 바 있다.
유철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34건의 공사 수주를 따냈다"며 "카라칼파크스탄 수도 누크스의 210km 규모의 토목공사 구간이 있는데, 이를 포스코건설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과 협업할 예정이고 나머지 건도 추후 협의 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 회장은 "19.7km에 해당하는 대통령 전용 도로구간 양옆으로 가드레일을 각각 2개씩 총 4줄을 설치해 총 79km에 달하는 가드레일 설치 공사가 오는 8월 말 시행돼 9월 중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리스와 카리스국보는 내달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파크스탄 내 위치한 18만평 규모의 소듐공장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유일 소듐생산 기업인 쿤그라드 소다공장으로 연간 매출액 3600억원, 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을 인수할 경우 연 매출 규모가 8000억원 규모로 수직상승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카리스국보 관계자는 "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소듐이며 석회암과 소금이 부산물로 발생한다"며 "공장 주변 석회석 매장량이 향후 300여년간 쓸 만큼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리스국보는 동남아시아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에서 2시간 거리인 하이퐁부두 공단 등지에 4만6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모색 중이다. 해당 공장은 연내 착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베트남 판매법인을 내달 중 하노이에 설립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