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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4일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이 유럽에서 기록한 2분기 매출은 총 1억8440만달러(약 2151억원)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1억2030만달러(약 1390억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가 1680만달러(약 194억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가 4730만달러(약 567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1억7740만달러) 대비 6% 증가했으며, 상반기 합계 매출은 3억5880만달러(약 4150억원)로, 지난해 연간 매출 5억4510만달러의 66% 수준을 기록했다.
`베네팔리` EU5 시장 오리지널 역전, `임랄디`, `플릭사비` 성장세 주목
'베네팔리'는 유럽 내 판매 물량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분기별로 꾸준히 1억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고히 받쳐주고 있다. 특히 유통물량 기준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에타너셉트 시장에서 경쟁하는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을 추월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플릭사비'는 최근 1년간 평균 10%대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인플릭시맙 시장 단일 브랜드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임랄디'의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33% 성장하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임랄디의 출시 후 3분기 누적 매출은 9970만달러로 한화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베네팔리가 출시 후 1년만에 기록한 매출을 한 분기 앞당겨 달성한 것인데, 베네팔리는 바이오시밀러 '퍼스트 무버'로 시장에 진입했었던 것에 비해 임랄디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 3개와 함께 출시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바이오젠이 발표한 2분기 유럽 제품판매 실적과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중심으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 외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되는 등 제품 매출 증가로 인한 회사의 손익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전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사가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은 유럽 권역 내 17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으며, 유럽의 헬스케어 지출 비용을 18억 유로 가량 절감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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