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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단순 자료용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여름철 보양식인 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이 너무 짠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영양성분이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았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이물질도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즉석 삼계탕 제품 14개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 제품과 아워홈,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신세계푸드, 대상 등에서 판매하는 14개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개 팩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평균 1497mg으로 1일 섭취 기준량의 75%나 됐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농협목우촌 '안심 삼계탕'으로, 1일 기준치(2000mg)의 97%에 달하는 1938mg로 조사됐다.
반면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브랜드(PB)상품인 '진국 삼계탕'(1102mg)이었다.
또 14개 중 10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고 있었는데, 이 중 6개 제품은 실제 함량과 표시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신세계푸드, 이마트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더 많았고, 농협목우촌 삼계탕은 탄수화물은 실제보다 많이, 지방은 더 적게 표시돼 있었으며, 대상 제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더 많게 표기돼 있었다.
해당 업체는 자발적으로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기존에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았던 롯데쇼핑과 아워홈, 하림, 홈플러스는 영양성분을 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보존료나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워홈 '고려삼계탕'의 경우 시료 12팩 중 1팩에서 폴리에틸렌 조각이 검출됐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아워홈에서는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해 공정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나트륨 저감화 자율적인 노력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즉석 삼계탕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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