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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신항에 정박 중인 선박과 컨테이너 야드 전경. /사진=한국선주협회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11.0% 감소한 46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7%)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다만, 지난 6월(-13.7%)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반도체(-28.1%),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은 부진했다. 그러나 자동차(21.6%), 자동차부품(1.9%), 가전(2.2%) 등의 품목과 함께 新수출동력품목인 바이오헬스(10.1%), 화장품(0.5%), 농수산식품(8.7%) 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물량이 2.9%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1∼7월 누적 수출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0.8%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6.3%)과 미국(-0.7%)이 감소했지만, 아세안(ASEAN·0.5%), 독립국가연합(CIS·14.5%) 등 신남방·신북방 시장에선 실적이 개선됐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2.7% 축소됐다.
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3개월 연속 수입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하락 폭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수입 증감률은 -10.9%였으며, 무역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9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확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6월보다는 선전했다"면서 "물량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자동차·차부품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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