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식당'과 '신서유기' 시리즈의 꼬리물기식 여정은 계속된다. '신서유기' 외전인 '강식당' 시즌 3가 마무리되면서 '신서유기'의 또다른 외전 격인 이수근과 은지원의 아이슬란드 여행이 확정됐다. 

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3'가 최종회로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그냥 끝나지는 않았다. 이수근의 입방정이 잊고 있던 아이슬란드 여행권을 소환해 한여름 오로라를 찾아 나서는 짧은 아이슬란드 여행기 한 편을 추가로 찍게 됐다. 

마지막날 영업을 끝내고 최종 정산을 하는 것으로 경주에서의 강식당 촬영을 마무리한 멤버들은 서울 상암동의 제작진 아지트에 모여 뒷풀이 자리를 가졌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돌아보고 미방송분도 공개됐으며 멤버들의 고생 후일담 등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뒷풀이도 거의 정리돼가던 방송 말미, 이수근이 "아이슬란드 어떻게 대처할 거냐"며 잊고 있던 아이슬란드 여행 상품권 얘기를 꺼냈다. 지난해 방송된 '신서유기 7'에서 이수근과 은지원은 게임을 통해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 상품권을 획득한 바 있다. 

   
▲ 사진=tvN '강식당3' 방송 캡처


말이 나왔으니 그냥 넘어갈 리 없는 법. '강식당'도 '신서유기' 촬영 도중 멤버들이 툭 던진 말에서 기획됐던 아이템이었다. 당장 강호동이 이수근과 은지원에게 아이슬란드로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이수근은 장거리 비행을 꺼려하며 극구 사양하면서 약속을 못 지켜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다 감수하겠다는 강경한 거부 입장을 전했다. 은지원은 프로그램을 8개나 하고 있는 이수근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을 거라며 역시 아이슬란드행은 힘들 것이라고 헸다. 이에 다른 멤버들과 제작진은 '1박2일'이라도 시간을 내서 다녀오라고 우겼다.

이 때 이수근이 뜬금없이 "아이슬란드의 수도는?"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민호와 은지원이 정답을 안다고 자신있게 말했고 멤버들 간 내기에 불이 붙었다. 강호동은 송민호가 정답을 맞히면 자기가 당장 내일이라도 아이슬란드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기대대로(?) 송민호와 은지원은 정답인 '레이캬비크'를 '레이샤베트', '레이크호벤' 등 어설픈 오답을 대며 맞히지를 못했고 이수근과 은지원의 아이슬란드행이 확정됐다. 다만 1박2일로는 도저히 아이슬란드 왕복이 불가능한 탓에 한 달 안에 3박4일 일정으로 아이슬란드를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됐다.

멤버들이 말하는 대로 일이 꾸며지고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신묘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신서유기'와 '강식당', 이렇게 또 한 번 꼬리물기가 이어지며 왁자지껄하게 시리즈 한 편이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