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남규 기자]‘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진부할 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다시금 새겨둘 필요가 있다. 정확한 정보와 이에 따른 전략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미디어펜 2020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에 따른 알찬 입시 정보 제공과 올바른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컨설팅 전문 교육기업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와 함께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대학별 지원전략도 소개한다. <편집자주>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 ④ 숙명여대 - 신용현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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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현 입학처장./사진=숙명여자대학교 입학처 |
“숙명여자대학교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원내 수시모집 비중을 2019학년도(65.4%)보다 확대하여 수시모집에서 총 1,419명(67.1%), 정시모집에서 총 697명(32.9%)을 선발한다. 고교교육에 기여하기 위하여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학생부종합위주전형의 모집인원 비중을 전년도(27.1%)보다 증가한 33.5%로 확대하여 선발합니다.”
신용현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0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을 이 같이 설명하며 그 외의 세부내용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숙명인재전형을 숙명인재I(서류형), 숙명인재II(면접형)으로 나누어 선발 △숙명인재I・II 고교졸업년도 제한 폐지로 기회의 폭 넓힘 △특기자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 폐지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에 올해 처음 경영학부 선발 등이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업우수자전형으로 알려져 있는 교과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했다. 글로벌협력전공 및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을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합 4이내(탐구 선택 시 1과목 반영)로 완화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2019학년도: 인문계 3개 영역 합 6이내, 자연계 2개 영역 합 4이내). 더불어 고교졸업년도 제한을 폐지하여 기회의 폭을 넓혔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숙명인재전형Ⅰ(서류형), 숙명인재전형Ⅱ(면접형),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을 비롯하여 고른기회전형의 평가항목은 전공 적합성 및 발전가능성, 탐구역량,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으로 동일하다.
전공적합성 및 발전가능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계열) 역량개발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전공을 선택하기까지의 진로탐색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진로에 대한 탐색 과정과 노력 등을 통해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탐구역량은 기본적인 학업역량 외에 학업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넓고 깊게 탐구하는 태도 또는 역량, 자발적 의지와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에 대해 평가하는 항목이다. 교과성적 외에도 교과 및 비교과에서 이루어지는 탐구활동에 대한 지적관심과 적극적으로 참여한 노력과 태도 등을 종합하여 평가가 이루어진다.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은 공동체의식 및 리더십, 협업능력과 소통능력 등에 대해 평가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공동체의 목표달성을 위해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 내거나 혹은 협업하는 역량으로서 동아리활동이나, 교과활동 중 조별활동, 그 외 학급이나 학교 내에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협업한 사례 등이 해당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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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 전경./사진=숙명여자대학교 입학처 |
◇ 논술전형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도 대비 2명이 축소된 300명을 선발한다. 출제범위는 고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내에서 통합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며, 전년도 대비 논술시험 70% + 학생부(교과) 30%로 논술시험의 비중을 더 높여 선발한다. 이를 통해 전형의 특수성을 살려 보다 해당 전형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했다. 전년도에 이어 공통문항이 폐지됨으로써 인문계열의 경우 계열 2문항, 자연계열의 경우 계열 1문항(세부문항 있음)에 답하게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경우 인문, 자연계열 모두 4개영역 중 2개영역의 합 4이내로,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전년도에 비해 완화되었다. 탐구영역을 선택 시, 2개 과목 평균을 활용하지 않고 1개과목만 활용하며,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수능 자연계형 응시자(국어-수학(가)-영어-과탐)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지원 가능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 학과소개
숙명여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엔 소프트웨어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 중심의 구조로 재편될 사회를 예상하여 일찌감치 여성 창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지난 2010년 학부 과정에 국내 대학 최초로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을 만들었으며, 창업활동을 전방위 지원하는 앙트러프러너십센터와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한 창업보육센터를 함께 운영해 대학 창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왔다.
2014년부터 창업교육으로 유명한 미국 뱁슨대의 FME(Foundation of Management and Entrepreneurship) 과정을 응용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캐시클래스를 시작했다. 캐시클래스는 학생들에게 직접 종잣돈(seed money)을 주어 창업관련 이슈나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템을 개발하도록 하는 실전창업수업이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이후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장학금 지원, 창업휴학제 및 창업대체학점제 등을 통해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의 '숙명여대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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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숙명여대는 올해부터 특기자전형을 폐지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숙명인재Ⅰ과 숙명인재Ⅱ로 나눴고 숙명인재Ⅰ은 학생부 외에 제출하는 서류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없다. 숙명인재Ⅱ는 1단계에서 4배수를 선발하여 기존 대학의 3배수보다 많은 후보에게 기회를 주고자한다. 2단계의 면접비중이 60%로 비교적 높다. 숙명여대 종합전형의 마지막 특징은 숙명인재 Ⅰ・Ⅱ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숙명인재Ⅱ는 면접 10~15분가량 이루어지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이 주어지는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전공적합성, 종합적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질문을 함으로 어려운 내용 또는 전공 관련 지식을 이해하고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2019학년도 숙명인재전형 주요학과 합격자 평균 교과등급을 살펴보면, 영어영문학전공 3.23등급, 홍보광고학과 2.87등급, 경영학과 2.90등급, 소프트웨어융합전공 3.16등급, 전자공학전공 3.08등급, 기계시스템학부 2.92등급 등 이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미디어펜=최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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