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남규 기자]‘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진부할 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다시금 새겨둘 필요가 있다. 정확한 정보와 이에 따른 전략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미디어펜 2020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에 따른 알찬 입시 정보 제공과 올바른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컨설팅 전문 교육기업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와 함께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대학별 지원전략도 소개한다. <편집자주>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 ⑤ 중앙대 - 백광진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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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광진 입학처장./사진=중앙대학교 입학처 |
“2020학년도 중앙대는 대입전형 간소화와 고교교육 지원 정책의 취지에 부응하고, 수험생‧교사‧학부모의 입시부담을 덜 수 있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총 모집인원 4,826명 중 70%에 해당하는 3,387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나머지 1,439명은 정시모집에서 선발합니다.”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0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을 이 같이 설명하며 그 외의 세부내용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폐지 △그 외의 대부분의 전형 내용은 입학전형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확보를 위해 2019학년도의 전형을 대부분 유지한 점을 꼽았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436명, 학생부교과 60%, 서류 40%가 적용되는 학교장추천전형은 16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별로 최대 4명까지 추천 가능하며, 학과별로는 1명씩만 추천할 수 있다. 단,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대 3명까지만 추천 가능하다. 전년도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요구하였던 교사추천서는 올해부터 폐지하였으므로, 고교에서 공식적으로 추천 절차를 밟은 학생이라면 별도의 추천서는 준비할 필요가 없다.
◇ 학생부종합전형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고른기회 등을 포함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559명이며, 이 중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는 각각 596명, 535명, 7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까지 다단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실시하였던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 100%로 일괄합산하여 전형을 진행한다.
면접이 폐지되는 만큼, 서류평가에 더 많은 인원과 시간을 투입하여 더욱 정교한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활용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전년도까지 SW인재전형에서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었던 SW역량입증서류는 금년도부터 폐지하여 제출서류를 간소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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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 전경./사진=중앙대학교 입학처 |
◇ 논술전형
수시모집의 24%의 학생들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논술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 · 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되며,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3문항, 과학(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1문항이 출제된다. 중앙대는 수험생이 고교교육과 자기주도학습 만으로 논술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논술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를 활용하여 출제하고 있으며, 논술출제 과정에 현직 고교교사가 참여하는 등,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한다.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적용하고 있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일부 기준을 완화하였다. 인문은 국어-수학(가/나)-영어-사/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이내, 자연(서울캠퍼스)은 국어-수학(가)-영어-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이내, 자연(안성캠퍼스)은 국어-수학(가)-영어-과탐 중 2개 등급 합 5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의학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수학(가)-영어-과탐 중 4개 등급 합 5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한국사 4등급 이내를 공통으로 만족해야 한다. 제2외/한문을 사탐 한 과목으로 인정해 반영할 수 있다. 인문계열과 의학부는 탐구를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
◇ 학과소개
예술과 공학의 융복합적 탐구-예술공학대학
경계를 넘어선 융합 마인드를 갖춘 크리에이티브 테크니컬 디렉터를 양성하기 위해 예술공학대학을 신설(2019학년도)하였다. 수학과 컴퓨터공학, 프로그래밍, 예술공학으로 구성된 전공과목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전공별 세부 트랙을 통한 학생주도적 성취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캡스톤 디자인, 스타트업, 인턴십 등의 교과목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실무역량 강화 및 포트폴리오 개발을 지원한다. 예술과 공학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적 탐구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융합공학인은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디지털 사이니지,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의 '중앙대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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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거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중앙대는 매년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대학이다. 작년대비 올해 큰 변화는 종합전형의 면접폐지와 더불어 교과전형,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를 들 수 있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자신의 위치보다 높은 대학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기고 있는 수험생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보다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였다.
중앙대 종합전형은 크게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사회통합 전형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모두 없다. 평가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선택)이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반영방법이 교과 70%, 비교과 30%로 비교과는 무단출석이 없고, 봉사 25시간 이상이면 만점으로 교과전형은 교과성적이 좌우하고, 논술전형은 논술성적이 합·불을 좌우한다. 인문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는 국어·수학·영어·과학 각각 4개 교과 전과목을 평가한다.
2019학년도 교과전형 주요학과 합격자 평균 교과등급을 살펴보면, 영어영문학과 1.57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33등급, 경영학과 1.43등급, 소프트웨어대학 1.42등급, 전자전기공학부 1.37등급, 기계공학부 1.48등급이다.
종합전형 중 다빈치형인재전형는 영어영문학과 2.63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23등급, 경영학과 2.13등급, 전자전기공학부 1.86등급, 기계공학부 1.84등급 등이며, 다른 종합전형인 탐구형인재전형은 영어영문학과 3.77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68등급, 경영학과 3.27등급, 전자전기공학부 3.84등급, 기계공학부 3.11등급 등의 합격자 평균 교과등급의 분포를 각각 나타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미디어펜=최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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