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형님'을 찾은 정준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권상우의 말 한 마디를 소개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는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에 함께 출연하는 이지훈, 테이, 정준하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정준하는 식신답게 저글링을 하면서 빵을 먹고,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스카프를 이용한 저글링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정준하는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한 마디가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정답은 절친인 배우 권상우가 '무한도전' 출연을 권한 말이었다.

   
▲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정준하는 "'무한도전' 제안이 들어왔을 때였다. 그 때는 '무한도전'이 잘 된다는 생각을 못 할 때(초창기) 아니었나"라고 운을 뗐다. 정준하는 MBC '코미디 하우스'의 한 코너인 '노브레인 서바이벌'에서 바보 캐릭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 욕심을 내고 있었다.  

그는 "('무한도전') 연출진이 찾아왔는데 배우병에 걸려서 드라마만 기다릴 때였다. 사우나에서 (권)상우와 TV 보다가 '무한도전'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권상우에게) '저기 나갈까' 하니까 '뭘 가려. 그냥 해'라고 하더라. '무한도전' 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무한도전'은 정준하가 13년간 출연한 인생작이 되었다. 

아울러 정준하는 '무한도전'와 함께한 세월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레슬링 특집과 무한상사 편을 꼽았다. 13개월이나 땀흘려 연습한 레슬링 녹화 당일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4000명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던 일을 뿌듯해 했다. 또한 무한상사를 찍을 때는 해고 장면에서 실제 엄청나게 몰입해 펑펑 울었다고 밝히며 "그 때가 나의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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