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닛케이.교도통신 등...보수신문은 일본 결정 찬성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일본 주요 신문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언론들이 더 많았다.

보수 성향 신문들은 3일 일제히 사설을 통해,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요미우리신
문은 사설에서 "한국의 감정적인 행동은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일본은 사실관계에 기초해, 숙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일본의 이번 조치에 대해 "타당한 판단"이라며 "한국의 반발에 흔들리지 말고, 국가의 의지를 일관한 것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한일 관계를 다룬 사설에서 "양국 관계에 결정적인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는 일련의 '수출관리를 일본은 재고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문재인 정권은 대응책으로 안보문제에서 일본과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의 검토에 들어갔다""북한이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양측에 유익한 안보협력을 해소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이 안보상의 우려를 불식할 필요가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일본 정부도 '과도한 무역제한은 엄중히 경계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는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 대응"이라며 "이는 '한일관계를 역사적 갈림길'에 서게 하는 것으로, 과거의 마찰과는 차원이 다른 대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전날 "글로벌 공급망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업체뿐 아니라 '일본 수출업체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일부 분석가를 인용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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