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Fed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면서도 "실질적인 고용상황은 매우 불투명하고 경기 회복세가 실망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에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호물자를 실은 러시아 트럭 90대가 우크라이나 정부 허락 없이 국경을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럭 행렬이 공격을 받을 경우 러시아의 군사개입 명분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였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전 거래일(2056.70)보다 7.54포인트(0.37%) 내린 2049.16에 출발했다.
오전 9시2분 현재 개인은 99억원, 기관은 1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2억원, 비차익거래로 111억원이 빠져나가 총 11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료정밀, 화학, 유통업, 의약품, 음식료품 등은 강보합이다. 전기·전자, 은행 등이 1% 넘게 밀렸고 금융업, 운송장비, 제조업,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기계, 통신업, 서비스업, 증권 등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 기아차 등이 9시7분 현재 1% 넘게 떨어졌다. 현대차, 삼성생명,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화재, 네이버 등도 뒷걸음질 쳤다.
파나진과 포티스는 오전 9시8분 현재 상한가다. 삼진엔앨디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508개 종목이 오른 반면 319개 종목은 내렸다. 149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6.35)보다 2.19포인트(0.39%) 오른 568.54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17.7원)보다 1.7원 오른 1019.4원에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7포인트(0.22%) 내린 1만7001.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7포인트(0.20%) 하락한 1988.40, 나스닥지수는 6.45포인트(0.14%) 오른 4538.55에 각각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