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하부도로 1.12㎞ 미연결구간 지하도로 연결…현장점검 과정 보완사항도 대부분 조치 완료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과 관련해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미연결구간 전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다.

   
▲ 제2롯데월드 / 뉴시스 자료사진

그동안 서울시와 큰 마찰을 빚어왔던 사안을 이번에 본격 수용함에 따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가 요구한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미연결구간의 전 구간 지하화를 수용할 것을 결정하고, 최근 관련 서류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한 주변 3개 건물에 대한 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롯데는 이들 건물 높이가 달라 완공 시기가 다른 만큼 완공 순서대로 부분 임시사용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롯데가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에 대해 ‘안전·방재·교통대책’ 등 미비사항을 보완하라며 사실상 불허해왔다.

25일 롯데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 뒷길 1.12㎞ 미연결 구간을 지하도로로 연결해 서울시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2009년 제2롯데월드 건립 기본계획 수립 당시에는 롯데 측이 1.12㎞ 중 잠실역 사거리를 관통하는 520m만 지하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소음발생 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해당 구간을 지하화해서 연결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민원 등을 이유로 1.12㎞ 전 구간을 지하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롯데 측은 이 구간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와 원거리이며 당초 서울시의 광역교통개발계획의 일부 사항이었던 만큼 얼마전까지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롯데그룹이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저층부 조기개장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전구간 지하화 합의 외에도 다른 교통ㆍ안전 보완대책을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시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지적된 보완 사항에 대해 조치가 대부분 완료됐다”며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큰 영향을 주는 사업인 만큼 철저하게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