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MS 노조없는 기업이 임금인상률도 높아, 임직원 충성도도 더 높아

   
▲ 송덕진 자유경제원 제도경제실장
이건희 회장이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지 석 달이 지났다.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 더 좁혀 말하면 스마트폰 매출및 영업이익 감소문제를 집중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해외 언론도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놓고 있다.

국내외 기업 분석기관들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비관적 리포트를 발표했다. 정말 삼성전자가 위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있다. 왜 다들 삼성을 위기로 모는 것일까? 가장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이어서 배가 아파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정말 삼성이 무너지면 경제도 함께 무너지니깐 걱정되어서 그런 것인가. SWOT 분석으로 삼성전자를 보면 삼성전자도 나름 강점, 약점, 위기, 기회가 있다. 위기만 가득한 기업으로 내몰기에 삼성에 대해 정말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앞선 기술력, 도전하는 삼성
삼성전자는 지갑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디스플레이 화면이 아무런 손상 없이 앞뒤로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나온 단순히 휘어진 형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말 수 있는 롤러블,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형태로 계속 진화할 것이다.

경쟁사에선 아직 기술 개발 시작도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는 셈이다. 접는 디스플레이에서 허공에 띄우는 가상 디스플레이까지 삼성전자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도전하는 삼성전자는 정말 위기인가?

   
▲ 야당 새민련과 급진정당, 좌파 시민단체들이 삼성무노조경영을 흔들어대고 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기업들도 삼성처럼 노조없는 경영을 하고 있다. 무노조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은 노조가 있는 기업보다 더 높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삼성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 삼성은 주력인 스마트폰의 성장한계와 중국업체들의 시장잠식으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치권 을지로위등과 반올림, 시민단체들은 삼성이 미래먹거리와 신수종사업에서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뒷다리를 잡아선 안된다. 삼성그룹 서초사옥.

종합 전자제품 생산 시너지 효과는 세계 최고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의 강점과 약점, 차이점등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은 전자제품 제조업을 기반을 둔 하드웨어 지향 기업이고, 애플은 정보기술 서비스를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지향 기업이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영상 가전, 스마트폰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여서 시장 확장과 이윤을 극대화하는 업체이다.

반면 애플은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전용 소프트웨어, 소비자의 애프터서비스 권리 등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전 세계 표준적으로 동일한 기기 및 가격 정책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휴대폰, 반도체, LCD, TV 등 전자제품군을 망라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SDI, 삼성SDS 등 계열사를 포함하면 세계 어느 전자 IT기업도 따라갈 수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반면 애플은 PC(맥)와 MP3 플레이어(아이팟), 스마트폰(아이폰)이 전부다.
 

다만 소프트웨어에서는 애플이 앞서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 위해선 하드웨어가 존재하지 않으면 소프트웨어는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업인 삼성이 애플보다는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이다. 거기에 중국 샤오미, 애플 아이패드 등 핵심부품은 다 삼성제품이다.

가장 비싸고 정교한 부품은 일본산 부품이 아니라 한국산 부품이라는 것이다. 일부 모델의 경우 부품 비용의 절반 이상을 한국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다. 겉만 다르지 속은 삼성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는 무서운 현실을 볼 때 삼성은 정말 위기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높은 매출과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
삼성전자와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지만 평가는 다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가총액과 매출은 적잖은 차이가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6,066억 9천만 달러(617조 7천900억 원)로 삼성전자(188조 400억 원)의 3.3배다. 

매출은 큰 차이가 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2조 원으로 애플 37조 8600억 원보다 약 14조 1,400억 원많다. 애플의 몸값은 톱 영화배우 수준인데 이익은 삼성전자에 비해 적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애플이 삼성전자에 비해 주당 가치는 높고 삼성전자는 그에 비해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그리 사 모으고 있고 외국인 주식보유비율이 높은 것이다. 앞으로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무척 높은 주식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위기라면 진작 다른 주식으로 갈아탔을 것이다. 현실은 오히려 삼성전자에 높은 배당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더 지분을 늘리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무노조경영 경영성공 사례 이어가
일반적으로 무노조 경영업체의 성적표는 노조가 결성된 기업보다 좋은 편이다. 전투적인 노조 때문에 1년에 며칠인 파업과 분규로 생산라인이 멈춰 막대한 생산차질을 입는 기업과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무노조 기업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노조가 결성된 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노조가 없는 기업의 임금인상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불리는 애플, 구글, 벅서 헤스웨이, 페덱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통점은 노조가 없다.

이들 기업은 노조가 없어도 경영성과나 사회적 평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미국의 IBM, 모토롤라, 듀라셀, 영국의 마크 엔 스펜스, 일본의 아이와, 알프스전기 등이 성공적인 무노조 기업 사례로 꼽히며 MBA 등 학교에서 혁신적인 경영사례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

성공적인 무노조 기업들은 굳이 노조를 만들지 않아도 될 만큼의 복지 수준을 갖췄다. 일하고 싶은 직장이 때문에 직업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충성심 강한 구성원이 모인 조직은 언제나 강하다. 그래서 삼성은 타 기업에 비해 강한 기업이다.

무지한 자들과 좌파들의 공격만 막아낸다면
좌파들은 토지 국유화, 공기업화, 재벌해체를 신념처럼 외친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의 파업,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문제로  새민련 을지로위원회와 시민단체가 힘을 노조결성을 기도하고 있다.

정치권과 좌파는 삼성전자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 삼성이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비전 설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업 활동 자율성을 최대한 높여줘야 한다. 좌파들은 대우를 해체했던 것처럼 삼성도 해체하고 현대차로 해체하고 모든 대기업들은 해체하고 싶은 헛된 욕망을 갖고 있다. 이정희 전통진당대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30대그룹을 3000개기업으로 쪼개서 분해시키겠다는 내용의 황당한 공약을 내걸었다.

좌파들은 마르크스 매뉴얼대로 살아가는 자들이다. 그 작전에 말리면 절대 안 된다. 마르크스 망령으로부터 삼성이 제대로 버틸 수 있을까 요즘 그게 걱정되고 있다. 위기는 본인 자신을 말할 때 정말 위기인 것이다. 알지도 못한 이들이 말하는 위기는 그저 잘 되는 것이 배 아파하는 못된 심술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부,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들은 대한민국 경제견인차인 삼성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와 신수종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뒷다리를 잡는 자해행위는 그만둬야 한다. 새벽 6시에  출근해 월화수목금금금의 살인적 강행군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강화에 혼과 열정을 불어넣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 삼성임직원들의 어깨를 처지게 하는 우매한 짓은 하지말아야 한다. 정부는 3류, 정치권은 4류, 시민단체는 5류라는 비아냥을 듣지 말아야 한다. /송덕진 자유경제원 제도경제실장, 미디어펜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