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김재우 전 벽산부회장을 신임 방문진이사로 선임했다. 김재우 신임 방문진 이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최종 임명 절차를 거친 후, 19일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호선을 통해 방문진 이사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12일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가 MBC 장악의 주범이라고 실토하고 쫒겨난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후임으로 방송경력이 전무한 기업가 출신의 김재우 아주그룹 부회장을 선임했다”면서 “경남 마산 출생의 김재우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으로 방송, 통신분야에 경력이 전무한 최시중 위원장처럼 방송 관련 경력은 전혀 찿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재우씨에게 주어진 핵심임무는 PD수첩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폐지시키고, 공영방송 수호를 위해 파업을 진행해 온 MBC 핵심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감행하는 것일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