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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의 꿀꽈배기./사진=농심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농심이 올해도 꿀꽈배기에 들어갈 국산 아카시아꿀 구매에 나선다. 농심은 한국양봉농협 등과 국산 아카시아꿀 250톤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입고에 들어간다고 8일 전했다. 농심은 1972년 꿀꽈배기 출시 이래로 지금까지 국산 아카시아꿀만 고집하고 있다. 누적 구매량은 8000톤을 넘어섰으며 이는 스낵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카시아꿀은 매년 6월 전국 각지에서 채밀되어, 7월부터 시장에 나온다. 농심은 지난 5~6월 산지조사를 거쳐 지난달 한국양봉농협 등 공급업체와 우수한 품질의 아카시아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꿀 작황이 좋아 예년보다 많은 물량을 계약했다"라며 "구매한 꿀은 내년 연말까지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연 평균 170여 톤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47년간 국내 양봉농가와 인연을 맺어온 덕분에 기업과 농가의 대표적 상생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은 "농심과 같은 식품 대기업의 구매는 전국 3만여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꿀꽈배기는 1972년 출시됐고 독특한 꽈배기 모양에 국산 꿀로 맛을 낸 허니 스낵의 원조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개발 당시 인공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아카시아꿀 사용을 결정했다"며 "그 점이 꿀꽈배기가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비결"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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