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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10/사진=삼성전자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5G 상용화 직후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출혈경쟁 자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5G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5G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5G 대전이 예고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3일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을 이날 본격 시작했다.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의 노트시리즈 10주년 모델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통사들의 마케팅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 5G 전용 모델로 출시되며,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 일반형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또 갤럭시노트의 가장 큰 장점인 S펜의 기능이 추가됐고, 사양도 역대 최고로 고성능 PC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5G 시장은 지난 4월 상용화 초기 '갤럭시S10 5G'에 이어 'LG V50 싱크'가 출시되면서 뜨겁게 달아 올랐다가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갤럭시노트10 출시를 계기로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에서 다양한 경품, 혜택 등을 제공하며 5G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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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10/사진=삼성전자 |
특히 5G 시장이 LTE(5:3:2)와 달리 '4:3:3'의 시장점유율 구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SK텔레콤은 점유율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5G 가입자는 이달 초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이 84만명,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63만명, 54만명으로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다음달에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120만원이 넘는 단말 가격 때문에 5G 가입을 미뤘던 소비자들의 5G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통 3사의 경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통사들이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으로 올해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과도한 출혈경쟁보다는 눈치보기 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10 출시로 마케팅 대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으나 SK텔레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총알이 부족한 KT와 LG유플러스가 자제 모드에 들어갈 경우 대전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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