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대전환 이끌 쌀·통상 전문가...치밀하고 꼼꼼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현수(58)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쌀 등 식량 정책과 통상 분야에 두루 밝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정 전문가다.

1961년생으로 대구 달성 출신인 그는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0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에 이어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및 농식품부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차관으로서 약 5개월간 공석인 장관 업무를 대신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일찌감치 농식품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으며, 식량정책과장으로 있을 때 쌀 수매제도를 폐지하고 쌀 목표가격제 도입 등, 양정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맞게 개편해 농가 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관 때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이나 '살충제 성분 계란 사태'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했다.

우리 농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공익형 직불제로 대표되는 쌀 직불제 개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개도국 제외 지시'가 촉발한 미래 농업 협상 등, 앞으로의 농정 큰 그림을 그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격이 매우 꼼꼼하고 치밀한 편이어서 대충 준비했다가 직원들이 혼쭐이 났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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