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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생산과 투자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하며 두 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등이 확대되며, 전자제품 공급 증가 폭은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동기보다 0.8% 감소했는데, 작년 4분기 2.9%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3.9% 줄었고, 2분기에는 감소 폭이 줄었다.
1분기 감소했던 수입이 2분기에 전자제품, 1차금속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감소폭이 축소했다.
국산은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2.3% 감소했지만, 1분기(-3.9%)보다는 폭이 줄었다.
최종재는 3.5% 감소한 반면 중간재 공급은 1.0% 늘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는 건강보조식품·에어컨 등이 늘어 1.6% 증가했고,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웨이퍼 가공 장비 등이 줄어 10.6% 감소했으며, 중간재 국내공급은 D램, 경유 등이 늘었다.
2분기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13.1%)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10.1%), 의료정밀광학(-9.2%)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전자제품은 지난 2011년 2분기(13.3%)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는데,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 기간망 투자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지긴 했는데, 높은 수준이었던 작년 2분기 기저효과와 올해 2분기 조업일수 증가 영향이 혼재됐다"며 "전반적으로는 아직 생산·투자가 살아나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의 비중인 수입점유비는 26.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재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최종재는 28.3%로 1.5%포인트 상승했고, 중간재는 25.3%로 1.2%포인트 올랐으며, 업종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전자제품은 56.5%로 4.3%포인트 높아졌다.
1차금속은 27.0%로 2.1%포인트, 전기장비도 26.8%로 3.0%포인트 각각 오른 반면, 기계장비는 30.0%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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