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찰야구단이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마지막으로 복무했던 11기 선수 20명이 12일 서울 지방경찰청에서 신고를 마치고 전역했다. 그동안 프로야구 선수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경찰야구단이 해체함으로써 병역을 앞둔 선수들은 기회의 장 하나가 사라지게 됐다.
이번에 전역한 20명의 선수들은 13일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KBO 등록도 가능하다.
그 가운데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입대 전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김태군이다. 주전 포수 공백을 겪던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였던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김태군은 팀에 복귀하면 양의지의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
|
|
▲ 사진=KBO 홈페이지 |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이성규의 복귀가 반갑다. 이성규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교류전에서 홈런을 31개나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올해도 타율 3할2푼1리에 13홈런 42타점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주전 유격수 이학주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이어서 이성규는 복귀하자마자 1군 무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LG 트윈스 내야수 최재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서예일,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과 이진영,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대한 등이 1군 전력감으로 꼽힌다.
◇ 12일 전역 경찰야구단 11기 명단
▲ 투수= 김명찬(KIA) 전용훈(두산) 김태현 김진호(이상 NC) 천원석(LG) 김성한 임대한(이상 삼성) 한승지 조병욱(이상 kt)
▲ 포수= 김태군(NC) 박재욱(LG)
▲ 내야수= 고장혁(KIA) 서예일(두산) 김민수(롯데) 최재원(LG) 김주현(한화) 이성규(삼성)
▲ 외야수= 김호령 이진영(이상 KIA) 송우현(키움)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