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광복절 74주년인 오늘(15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TV 특선영화들이 많이 편성된다.

지상파 TV에서는 SBS가 오전 11시 20분 '암살'을 방영한다. 2015년 개봉해 127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암살'(감독 최동훈)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MBC는 밤 10시 5분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준비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EBS1에서는 낮 12시 10분 '콰이강의 다리'를 내보낸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타이의 밀림 속에 만든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콰이강의 다리'(감독 데이비드 린)는 전쟁영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윌리엄 홀든, 잭 호킨스, 알렉 기네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 사진=각 영화 배급사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 OCN에서는 오전 11시 20분 '명량', 오후 1시 40분 '밀정' 등 한국영화 대작들을 연속 방영한다. '명량'(감독 김한민)은 임진왜란 6년(1597년) 이순신 장군이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이르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극이다. 1760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으로 역대 흥행 1위에 올라 있는 '명량'은 이순신 역 최민식의 명품 연기가 돋보인다. 

'밀정'(감독 김지운)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 스타들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역시 영화 전문 채널인 스크린에서는 오전 9시 10분 '아이 캔 스피크', 오전 11시 30분 '허스토리', 오후 6시 20분 '귀향' 등 감동적인 작품들을 줄줄이 편성했다.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도 울림이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역작이다. 배우 나문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출연, 열연을 펼쳐 각종 영화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법정을 상대로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가슴 뭉클하게 담은 작품으로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등이 열연했다. '귀향'(감독 조정래)은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픈 역사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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