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207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88포인트(0.33%) 오른 2074.9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이 훈풍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지수는 이날 207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기관이 장중 매수 전환해 지수는 한때 2080선을 넘기도 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돼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4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만 홀로 759억원 순매도했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으로는 2335억 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144억원, 비차익거래가 2191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급등(5.41%)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의 수혜 기대감에서다. 은행 금융업 보험 등도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POSCO는 2%대 내렸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등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4%) 내린 10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01포인트(0.18%) 떨어진 567.23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